[독자의 편지]고경신/경품행사로 그림전시회 '먹칠'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얼마전 한 단체에서 주관하는 어린이 그림전시회에 다녀온 적이있다. 아이에게 구경을 시켜주려고 함께 갔다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았다.

전시장 입구에서 종이 한 장씩 나눠주면서 10군데에서 모두 확인을 받아오면 상품으로 스케치북을 준다는 것이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스케치북을 타기 위해 확인도장을 받으려고 장사진을 쳤다. 번호를 적어 내면 추첨해 경품을 주는 곳도 있어 경품추첨 코너는 더 많은 사람이 북적거렸다. 경품을 타기 위해 온 것인지 그림 감상을 하러 온 것인지 구분이 안됐다.

교사들을 곳곳에 배치해 설명을 곁들인 것은 좋았지만 경품소동은 옥에 티였다. 그림전시회는 순수하게 치렀으면 좋겠다.

고경신(주부·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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