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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0월 26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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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은 26일 “최근 성남시에 분당과 인접한 지역은 아파트단지를, 나머지 지역에는 단독 및 연립주택단지를 배치한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성남시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총면적 비율)을 공동주택은 180% 이하로, 단독 및 연립주택은 100% 이하로 제한하도록 성남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규모로 개발될 경우 판교일대에는 성남시의 당초계획보다 수용인구가 1만명 가량 줄어든 약 7만5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선진국형 전원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성남시는 수도권에서 개발가능한 택지가 거의 고갈돼 신규 공급이 어려운데다 분당주변의 기반시설을 100% 활용하기 위해서도 판교 일대를 저밀도의 택지개발지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2월 국토연구원에 개발용역을 의뢰한 바 있다. 연구용역 최종 결과는 연말경 나올 예정.
건교부는 이와 관련, “수도권 과밀억제와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수도권 주변에 추가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