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투자금 88억 횡령 투자개발社 대표 영장

  • 입력 1999년 9월 29일 18시 40분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9일 피라미드 방식으로 끌어들인 고객 투자금 중 88억여원을 가로챈 ㈜한산투자개발 대표 이순용씨(47)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 회사 전무 양모씨(49)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정모씨(50)등 간부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올 6월부터 부산에 5개의 지점을 차려놓고 보름마다 원금의 20%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며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220억원을 모은 뒤 이 가운데 88억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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