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동포 돕기, 교회가 나섰다…한기총소속 합동결연식

  • 입력 1999년 8월 27일 19시 10분


북한을 탈출한 뒤 한국땅에 정착해서도 가난과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북자들과 북한이탈주민후원회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소속 교회들 간의 합동결연식이 27일 오후 서울의 기독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탈북자를 돕겠다고 나선 한기총 소속 교회는 모두 40여개. 이들 교회대표들은 이날 몸이 아프거나 생계가 곤란한 김대호씨(94년 탈북) 등 탈북동포 58명과 함께 결연증서에 서명했다. 이들 교회는 앞으로 결연 귀순동포들에게 신앙적 도움과 함께 물적 도움도 제공하게 된다.

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교회에서 결연 동포들에게 매달 10만∼30만원의 생계비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미혼자들의 배우자 찾아주기와 신앙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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