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광역별로 공용 교통카드 도입

  • 입력 1999년 8월 22일 19시 00분


광역생활권 단위로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탈 수 있는 교통카드시스템이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한 장의 교통카드로 버스와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교통카드시스템을 △수도권 △부산권 △대구 경북권 △광주 전남권 △대전 충청권 등 광역생활권별로 구축하도록 각 시도에 통보했다.

건교부는 그동안 전국을 대상으로 이 카드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미 각기 다른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서울과 부산 등이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을 수정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교통카드는 96년부터 도입돼 현재 서울 부산 인천 경기에서 1200만여장이사용되고있고대구 광주등도도입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부산은 교통카드로 버스 지하철 택시 마을버스 도시유료도로통행료 등의 요금을 모두 지불할 수 있으나 서울은 버스와 지하철이 각각 별도의 카드를 사용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현재 금융결제원에서 개발중인 전자화폐가 올해말 시범실시되면 그 결과에 따라 전자화폐를 교통카드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각 시도에 권장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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