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하수도 사용료 평균 33% 인상

  • 입력 1999년 6월 8일 01시 25분


대구시는 다음달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평균 33% 인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t당 하수도 사용료는 7월부터 가정용이 1백11원에서 1백49원으로 38원(34.2%), 공공기관 등 업무용은 1백20원에서 1백63원으로 43원(35.8%)이 각각 오른다.

이로 인해 가정에서 월 20t의 물을 하수도를 통해 배출할 경우 사용료는 현재 2천1백80원에서 2천8백원으로 6백20원 늘어나게 된다.

또 기업이나 업소 등 영업용의 경우 t당 사용료가 평균 2백7원에서 2백80원으로 73원(35.2%) 인상된다.

영업용의 t당 사용료를 보면 욕탕 1종은 1백10원에서 1백48원으로 38원(34.7%), 2종은 3백25원에서 4백34원으로 1백9원(33.5%), 산업용은 1백50원에서 2백원으로 50원(33.3%)이 각각 오른다.

시 관계자는 “현재 하수처리 비용이 t당 3백25원인데 비해 하수도 사용료는 t당 1백39원으로 처리비의 42.9%에 불과해 적자가 누적,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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