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투자 올 7천억원 벌었다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39분


국민연금관리공단은 19일 올들어 7일까지 매입가를 기준으로 주식에 1조4백44억원을 투자해 7천90억원의 수익을 올려 수익률 77.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천4백86억원을 투자한 한국통신 주식 가격이 최근 주가 상승으로 매매차익만 2천1백40억원을 남기는 등 모두 4천8백12억원의 수익을 올려 1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금공단은 많은 수익을 올린 것은 지난해 영입한 실무경력 3년 이상의 30대 펀드매니저 5명이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투자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공단 직원들이 투자자문회사의 자문을 받아 주식 채권 등을 관리해왔는데 87년 이후 10년 동안 증권과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1조6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주식에서 많은 수익을 올렸지만 국민연금 기금의 전체 수익률은 크게 낮아져 올 1·4분기의 경우 기금규모 38조4천1백9억원에 연수익률 9.83%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동안의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14.41%였다.1·4분기 수익률을 분야별로 보면 △공공부문 8.43% △복지부문 9.36% △금융부문 13.81% 등이다.

〈정성희기자〉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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