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5월 15일 08시 3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일방적인 정리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 뒤 경찰의 통제 아래 인도와 2개 차로를 이용해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던 도중 종로1가에 이르러 예정에도 없이 광화문쪽으로의 행진을 강행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자 도로 전체를 불법 점거했다.
경찰은 시위가 벌어지자 전경 30개 중대병력을 현장에 배치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보도블록을 깨 저항하기 시작하면서 산발적인 투석전이 벌어졌다.
이날 이들의 집회와 시위로 종로1가 일대 교통이 오후4시반부터 3시간여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어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경찰의 시위자 연행 과정에서 이를 취재중이던 AP통신 안모기자(31) 등 외신기자 3명이 진압경찰에 맞고 취재카메라를 빼앗겼으며 일부기자는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