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소 캐릭터」상품화…소싸움축제서 판매

  • 입력 1999년 3월 9일 19시 04분


경북 청도군(군수 김상순·金相淳)이 문화축제에 사용할 ‘카우와 붕가’ 캐릭터를 상품화, 10∼14일 열리는 99청도 소싸움축제에서 판매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문화축제를 위해 캐릭터를 개발하기는 이번이 처음.

이 캐릭터는 청도의 대표적 상징동물인 소를 재미있게 표현한 것으로 청도군은 시계와 모자 가방 양말 등 중소기업 상품에 캐릭터를 부착, 매년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소싸움 축제에서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청도군은 또 상품에 카우와 붕가 캐릭터를 사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캐릭터 사용권을 판매할 방침이다.

작년 청도군이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과 공동으로 개발한 카우와 붕가는 소싸움의 과격한 이미지를 씻고 친근하고 신나는 축제임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 청도군은 이번 카우와 붕가 개발을 계기로 청도 소싸움축제를 스페인의 투우경기처럼 세계적인 관광거리로 만들겠다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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