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회장 영장사건]신동아그룹 『어떻게 되나』대책분주

  • 입력 1999년 2월 11일 19시 26분


검찰의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이 발표되자 대한생명 임직원 비서실 등은 대책마련에 돌입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최회장에 대한 예상밖의 신속한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 내부에서도 의외라는 반응이 나왔다.

○…박종훈(朴鐘勳·61)대한생명 사장과 회장 비서실 등 관계자들은 10일 밤늦게까지 퇴근을 하지않고 검찰 수사의 추이를 지켜봤으며 11일 사법처리 방침이 확정되자 허탈한 분위기 속에 향후 대책을 숙의. 회사 관계자는 “최회장이 경영에 크게 간여하지 않고 97년 6월부터 전문경영인인 박사장을 영입해 회사를 맡겨온 만큼 경영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

○…대한생명은 최회장의 사법처리가 현재 막바지 협상이 진행중인 미국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으로부터의 10억달러 유치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

회사 관계자는 “메트로폴리탄생명보험의 대한생명에 대한 확정실사가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최회장의 사법처리가 터졌다”고 우려하면서도 “지난해 6월부터 검찰이 최회장에 대해 수사를 계속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강조.

〈서정보·이헌진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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