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김기삼총장 사직 차기 총장선출에 관심쏠려

  • 입력 1999년 2월 10일 13시 49분


배임수재혐의로 구속된 김기삼(金淇森)조선대총장이 법인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조선대 차기 총장선출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 4일 법인이사 8명 중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학교 정상화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선대는 12일 이사회를 다시 소집, 김총장 사표수리와 차기총장 선출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

법인 관계자는 “김총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이사회에서 선임한 총장 직무대행이 당분간 학교운영을 맡게될 것”이라며 “차기총장 선출여부와 임기 등은 이사회가 추후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총장선출에 관한 전권을 쥐고 있는 법인이사회가 아직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학원내에서는 벌써부터 총장선출방식에 대한 엇갈린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96년 선거때처럼 교수직선으로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 이미 6,7명의 교수가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동창회와 총학생회 등은 계파조성 등 직선제의 폐해를 주장하며 교수협의회 동창회 노조 학부모회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대학자치운영협의회’에서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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