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공학계열 인원 늘린다…인력수급 차질 예상

  • 입력 1999년 1월 6일 08시 17분


산업자원부는 산업현장에서 2003년까지 전공별 학력별로 인력수급 불일치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교육부 재정경제부 등과 협의, 대학정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기술인력 공급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학전공자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올해부터 2003년까지 2만2천여명이 남아돌 것이라고 추산했다.

공학전공자중 박사는 2001년부터 모든 전공분야에서 모자랄 것으로 예상되나 학사 석사는 전기 전자 통신분야 등을 제외한 금속 재료 식품 유전분야에서는 남아돌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대졸 학력소지자는 공학전공자라도 2003년까지 4만여명이 남아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말까지는 극심한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여파로 5만3천여명이 초과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는 이러한 기술인력 수급의 불일치를 바로잡기 위해 대학정원에서 공학계열 비중을 확대해 2003년까지 이학 대 공학 비율이 1대 4가 되도록 교육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학 대 공학의 비율은 한국이 1대 2.26(98년)인데 비해 일본은 1대 5.5(96년)다.

산자부와 교육부는 여자대학의 이과대학을 정보통신 등 소프트공학계열 중심으로 적극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자상업고교는 정보기술여고 디자인여고 등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전문연구요원의 복무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 △전문연구요원의 해외여행기간 제한 폐지 △해외유학시 군복무 연기가능한 상한연령을 만27세에서 만29세로 조정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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