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올가이드/논술]「古典의 현대적해석」 단골출제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38분


올해 수능시험 성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원자들의 수능 점수 차이가 적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논술 성적이 합격여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33개대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수도권 소재 12개 대학 논술공동연구위원회는 최근 올해 논술 문제는 동서고금의 고전(古典)을 중심으로 출제하며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논리적 서술능력을 집중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술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원고지 사용법과 맞춤법 등 글쓰기의 기본형식을 잘 지켜야 한다. 또 고려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요구하는 분량을 채우지 않은 답안에 대해서 감점처리하므로 일정 시간내에 정해진 분량을 써보는 연습을 해둬야 한다.

다음은 주요 대학의 논술 반영비율과 유형.

▼서울대〓인문사회 자연 사범계열과 미술 및 음악대학에서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4%(32점). 논술 유형은 통합교과형으로 고전에서 자료를 제시하고 1천6백자 내외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고려대〓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 계열별 구분 없이 일반적인 내용의 논술시험을 출제할 계획이며 반영비율은 10%(1백점). 분량은 1백30분에 1천6백자 내외.

▼연세대〓4.14%(35점)를 반영하며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할 계획이다.

▼서강대〓인문계열에서만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3.75%(30점). 답안의 분량은 1천4백자 내외로 1백20분을 준다. 논제와 함께 지문이나 도표 등이 제시된다.

▼이화여대〓인문 및 자연계열에서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3%(25점). 계열에 따라 다른 문제가 출제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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