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올가이드/전문가조언]김영일 중앙교육硏실장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28분


99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의 주요 특징은 특차모집 대학의 증가, 특별전형의 다양화, 특차와 정시모집에서의 표준점수 적용, 응시계열에 제한이 없는 대학의 증가, 가중치 적용 대학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표준점수 적용여부를 제외한 다른 특징들은 지난해 전형과 기본적으로 달라진 것이 아니어서 올해의 새로운 입시변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올해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고려대 연세대 등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표준점수 적용에 따른 수능시험의 영향력을 점검해 봐야 한다.

개인별 표준점수는 12월18일에 배부되는 개인별 성적표를 받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만큼 그 전까지는 예상 수능 원점수를 기초로 지원대학과 학부(학과) 등을 가늠해볼 수밖에 없다.

수능 원점수와 관련해 수험생들이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수능 난이도와 변별력에 따른 전형 요소별 실질 비중과 가중치 적용에 따른 총점 변화를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의 경우 인문계는 외국어 영역에 100%, 자연계는 수리탐구Ⅰ 영역에 100%의 가중치를 주는데 이들 영역에서 5점의 차이는 총점에서 10점이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수능 원점수 총점의 변별력이 낮아져 수능 총점 이외에 학생부 논술 면접 구술고사 성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되고 아울러 수능 가중치 부여에 따른 영역별 성취 수준이 전형 총점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능시험이 쉬웠기 때문에 상위권의 경우 수험생간의 점수 차이가 크게 줄어들어 변별력이 떨어지게 된다.

김영일(중앙교육진흥硏 교육연구실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