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4시경 부산 사하구 신평2동 비파괴검사 전문업체인 ㈜아이텍 주차장에서 감마선 조사기(照射器)가 분실됐다.
수사에 나선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5분경 아이텍에서 10m 떨어진 고물수집소 앞길 모퉁이에서 이 회사 건물주 천옥순씨(65·여)가 분실된 감마선 조사기를 발견,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감마선 조사기는 안전장치에 손을 댄 흔적이 없어 외관상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수된 감마선 조사기는 가로 15㎝, 세로 30㎝, 높이 25㎝ 크기이며 조사기 내부에는 지름 3㎜, 길이 1㎝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이리듐(Ir192)이 들어 있다.
전문가들은 이 이리듐의 세기는 20퀴리로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도난당했던 이리듐봉 3백9개를 합친 0.5퀴리의 40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