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임기중 지역주의 꼭 없애겠다』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5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전 세계적인 경쟁 속에서 남북분단도 부담인데 동서분열까지 되면 희망이 없다”며 “임기중 모든 노력을 다해 악마의 주술처럼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는 지역주의를 종식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한 뒤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을 방문,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같이 말하고 “지역주의 종식을 위해 민주주의에 공헌했던 이 지역 인사들이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민의 정부에서는 결코 권력형 부정비리나 정경유착은 없을 것”이라며 “개혁이 이제 아래로 내려와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올해안에 광양항을 ‘비관세물류촉진지역’ 및 ‘자유무역항’으로 지정하고 ‘2010 해양엑스포 지원법’을 제정, 해양엑스포의 전남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1박2일간의 호남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경했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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