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보험사기 5개파 144명 적발

  • 입력 1998년 7월 23일 06시 58분


교통사고를 가장해 허위로 진단서를 끊은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5개파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5부(김종인·金鍾仁부장검사)는 22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총 72회에 걸쳐 22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일명 ‘최부장파’총책 최윤규(崔允圭·31)씨 등 5개파 1백44명을 적발했다. 검찰은 이중 최씨 등 58명을 사기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송모씨(39·주부)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박모씨(41) 등 78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공모해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고 보험회사로부터 진료비를 타낸 서울 강북구 미아동 H정형외과 원무과장 이인수(李仁洙·33)씨 등 2명을 사문서위조혐의로 구속하고 의사 하모씨(41) 등 5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보험사기범들이 가짜 환자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택시공제조합 보상과 직원 김모씨(33) 등 3명을 배임수재죄로 불구속입건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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