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IMF후 하루 3개꼴 문닫아…1년전보다 6%줄어

  • 입력 1998년 7월 12일 19시 45분


경제난에 따른 수강생 감소로 서울시내 학원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6월말 보습 입시 예능 기술학원 등 시내 학원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만3천7백88개로 1년 전인 지난해 6월말의 1만4천7백14개보다 6.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MF 체제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말 이후 6개월만에 5백76개가 감소해 하루에 3개 꼴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교육 일번지’로 불리는 강남교육청 관내 학원은 지난해 6월말 현재 2천1백19개에서 1년 동안 1백13개만 줄어든 2천6개가 영업중이어서 평균 감소율을 크게 밑돌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데다 수능시험까지 쉽게 출제돼 영업을 포기하는 학원이 늘고 있다”면서 “문을 닫고도 폐원신고를 하지 않은 학원도 많아 실제 학원수 감소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