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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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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5명의 해난구조대원들이 투입된 이번 잠수정 인양작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수온은 섭씨10도로 떨어져 잠수 후 3분 정도 있으면 손에 감각이 없어질 정도. 대원들은 30여m 바다밑의 잠수정으로 다가가기 위해 3,4분을 잠수해야 했고 다시 물 밖으로 올라오는데도 잠수병을 예방하기 위해 4분 정도 지체해야 했다.
최대의 ‘난공사’는 잠수함 밑바닥 흙을 파고 와이어를 매는 작업. 철 지렛대로 자갈과 바위를 파헤쳐 틈을 확보한 뒤 줄을 매고 조여야하는 작업이었다.
52시간 동안 1백여회 다이빙으로 인양작업을 성공해낸 구조대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뿌듯해 했다.
대원들은 충주호 유람선 화재 침몰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시 구조작업에도 뛰어든 바 있으며 4월에는 서해 30m 밑에 가라앉은 미 공군 F16기의 잔해를 건져주기도 했다.
북한 잠수정의 예인작업을 주도한 해군 제5전단 55구조대장 진교중(陳敎仲·46)대령은 “적 1명을 죽이는 것보다 아군 1명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자세로 강도높은 훈련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