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장수홍회장 은닉재산 1,235억원

  • 입력 1998년 6월 16일 06시 49분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회장 비리를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장회장이 조성한 비자금과 빼돌린 은닉재산은 모두 1천2백3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냈다고 15일 지검 관계자가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회장이 가지급금 명목으로 빼돌린 비자금은 1천억원이며 차명 등으로 숨겨놓은 재산은 부동산 9필지 1백억원, 기타 수익증권과 주식 등 1백35억원 등이다.

검찰은 16일 오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장회장의 은닉재산 규모와 비자금 사용처, 은닉재산의 몰수여부, 향후 수사방향 등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치권비리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정진규(鄭鎭圭)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이날 “이제부터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유력 정치인이 장회장 비리에 연루됐는지의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jyk061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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