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강원 화천군 풍산리와 동촌리 평화의 댐 주변지역에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3월23일부터 3일간 평화의 댐 주변 파로호와 일산 등을 조사한 결과 포유류로는 노루 멧돼지 등이 살고 있으나 호랑이나 표범의 서식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화천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길이와 폭이 약 8㎝로 94년 중국에서 수입해와 광릉 수목원에서 기르고 있는 백두산호랑이의 발자국 길이 18.5㎝와 폭 14.5㎝에 훨씬 못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호랑이 발자국이라고 주장하는 흔적도 눈이 녹아서 확대된 것으로 발의 폭으로 볼 때 호랑이 흔적이 아닌 고양이과의 맹수류인 스라소니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