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일가족 9명 탈출…47년만에 어머니등 가족 만나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3분


북한 양강도 혁명전적지 건설사업소 자재지도원인 이용운씨(63) 일가족 9명이 제삼국을 통해 탈북, 30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씨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어머니 백홍용씨(85) 등의 도움으로 지난 8월 북한을 탈출한 뒤 제삼국에서 머물다 이달초 한국에 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덕수궁에 마련된 회견장에서 6.25때 평양에서 대동강을 건너 월남하는 과정에서 헤어진 어머니 백씨와 동생 등 가족들과 47년만에 재회했다. 이씨와 함께 귀순한 가족들은 부인 이재관씨(58) 장녀 애란(33) 장남 학철(31) 차남 문철(29) 차녀 미란씨(26)와 맏며느리 천정순씨(32) 장손자 천(2) 외손자 고철혁군(1) 등이다. 〈한기흥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