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유출 교사 파면…교육부, 검찰에 수사 의뢰

  • 입력 1997년 11월 1일 20시 30분


이명현(李明賢)교육부장관은 1일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실시한 학력평가 시험지가 D중학교에서 사전유출된 사건과 관련, 해당교사를 파면조치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도록 부산시교육청에 지시했다. 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한 것은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사건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여 관련자를 파면하고 검찰에 의뢰, 형사처벌까지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내신성적만에 의한 고교신입생 선발을 앞두고 서울 부산 등지에서 시험지유출 등의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것과 관련, 21일 시도교육감회의를 소집해 교사들에 대한 교육강화 및 부정예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이날 학력고사 시험지가 유출된 D중학교에 특별감사반을 파견, 유출경위와 함께 성적관리 실태 등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이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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