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구 마두2동 백신중(교장 이정숙·李貞淑·63)은 학생들의 개성창조를 가장 중시하는 학교 중의 하나다.
이 학교는 경기도내 중학교 가운데 관현악단으로는 유일한 교내관현악단을 5월말 재학생 64명으로 창단했다. 관현악단 창단은 「학생들의 건전한 활동은 무엇이든 지원한다」는 이 학교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백신중의 이같은 교육방침은 5월 중순 「백신중 신기록 도전대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제기차기 훌라후프돌리기 등 12개 종목에 모두 1백여명의 남녀학생들이 참가, 열띤 기록경쟁을 벌였다.
학교측은 우승자에게 「백신 신기록인증서」를 수여했으며 한학기에두번신기록도전의 날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백신중은 또 지난해부터 3주일에 한번씩 전일제 특별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특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농구 볼링 에어로빅 첼로 클래식기타 등 원하는 특별활동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이같은 특별활동으로 전교생 1천5백여명은 최근 열린 개교 5주년기념 문화제 때 사진 동판화 지점토 꽃꽂이 발레 에어로빅 등 20여개의 전시회와 공연에 누구나 한번씩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이정숙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고루 저마다의 개성을 펼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며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봄에 경기도내 교육개혁추진 우수교로 뽑혔다』고 말했다.
〈고양〓선대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