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탁노인들에게 희망을 주실 분을 찾습니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무의탁노인들의 보금자리인 「소망의 집」을 운영하는 김점선씨(47·여)가 확장공사비가 모자라 애를 태우고 있다.
김씨는 지난 94년부터 무의탁노인 12명을 자신의 집에서 돌봐오다 최근 인근야산 1천여평을 구입해 「소망의 집」확장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도움을 주겠다던 독지가들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인 것.
김씨는 진폐재해자인 남편을 대신해 8년째 트럭을 몰며 연탄배달로 생계비를 조달해 왔으나 최근에는 연탄사용 가정이 크게 감소, 이마저 여의치 않아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딱한 소식에 접한 이 지역주민들은 최근 김씨를 돕기 위한 운동에 나서고 돕고 있으나 탄광촌의 불황으로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0398―62―5523
〈정선〓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