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성적비관 자살 잇따라

  • 입력 1997년 9월 22일 07시 44분


21일 오전 9시4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 현관 앞에서 K고 1학년 김모양(16·서울 강남구 역삼동)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양의 가방안에서는 「성적이 오르지 않아 죽고 싶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한편 21일 오전1시반경 경북 경주시 동천동 우주로얄아파트 15층에서 이현권군(15·K외국어고1년·경기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과 이선하양(16·D여고1년·부산 동래구 안락동) 2명이 40m 아래로 함께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친구 사이인 이들이 각각 가족 앞으로 가족관계와 대학진학문제 등을 고민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동근기자·경주〓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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