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영종도 여객선,갯벌에 빠져 『공포의 3시간』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0분


17일 밤10시경 인천 중구 영종도 선착장에서 승객 1백56명과 차량 43대를 실은 도선 용주3호(383t)가 간조로 바닷물이 빠지면서 갯벌 속에 선체 바닥이 박힌채 3시간여 묶였다. 이 사고로 인천 월미도 선착장에 도착하는 시간이 지연되자 승객들이 항의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용주해운은 사고가 나자 용주6호(1,598t)를 긴급 투입, 승객중 65명을 옮겨 태워 이날 밤 10시40분경 월미도로 귀환시켰으나 차량과 함께 승선한 나머지 승객들은 밀물이 들어와 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18일 오전 1시20분경까지 기다려야 했다. 경찰은 영종도와 월미도를 오가는 이 배의 평소 운항시간이 밤 9시까지였으나 이날은 추석 귀경 승객이 많아 연장 운항하던중 북동풍이 불어 썰물이 빨리 진행되면서 이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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