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양 질식死 추정…國科搜,시신 부검결과

  • 입력 1997년 9월 12일 22시 19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2일 朴초롱초롱빛나리양(8)의 시신 부검결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검을 집도한 徐中錫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42)은 부검 소견을 통해 『현재 로선 목이 졸려 숨진 액사(縊死)나 코와 입이 막힌 비구(鼻口)폐쇄에 따라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부(목) 주변에 멍들거나 긁힌 상처가 있다』고 말했다. 徐박사는 또 『팔과 다리에도 피하출혈 흔적이 발견됐으나 이는 구타로 인한 것이라기 보다는 둔탁한 것에 짓눌리거나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피하출혈 흔적은 손으로 강하게 잡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 다. 그러나 徐박사는 朴양의 사망 추정 시간에 대해 『현재로선 시신에서 발견된 유충의 영양상태 및 취식물에 대한 정밀조사후에야 사망 시간 추정이 가능하다』면서 『성폭행 당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朴양 시신의 부검은 서울지검 형사3부 姜信燁 검사의 지휘 아래 이날 오후6시30분 부터 1시간45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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