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트타임근로자 150만명…전체 취업자의 7%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우리나라의 전체 취업자중 7%인 1백50여만명이 단시간제(파트타임)로 일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임금 등 각종 근로조건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박훤구)은 2백15개 업체의 단시간근로자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중 17%가 실제근로시간에서 정규직 근로시간(주당 44시간)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단시간근로자중 연차 휴가제도를 보장받는 경우는 26%에 불과했고 월차휴가도 37%에 그쳤다. 임금수준은 74%가 월 50만원 이하였으며 30만원 이하도 24%나 됐다. 조사대상인 2백15개 업체가 단시간근로제를 도입한 시기는 90∼92년 30%, 93년이후 54%로 불황의 여파로 90년대 들어 정규직 대신 단시간근로자 고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홍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