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서 관광버스 추락…37명 사상

  • 입력 1997년 7월 10일 22시 01분


10일 오후 4시45분께 경남 진주시 문산읍 상문리 남해고속도로 진주터널 부근에서 남해에서 부산방면으로 운행하던 대진관광 소속 부산70바1221호 관광버스(운전사.崔상곤.62.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 1685)가 길옆에서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던 전남90바5032호 11t 트럭 운전사 安경호씨(41.전남 광진군 대구면 원포리 645)를 친 뒤 8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安씨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고생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崔씨와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양산여상 1학년2반 金지혜양(16), 金혜정양(16) 등 35명이 중경상을 입고 진주 고려병원과 경상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남해군 삼동면 소재 학생수련장에서 사흘동안 수련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여고생 4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급커브인 사고지점 길옆에서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던 安씨를 미처 피하지 못해 일어났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자 崔씨와 학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상자 11명 중 일부 학생의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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