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기오염 배출량 심각…매년 10%증가

  • 입력 1997년 3월 29일 08시 28분


[하태원 기자] 현재 연간 48만t 정도인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오는 2001년에는 52만t, 2004년에는 79만t으로 급격히 늘어나 시민건강을 위협할 전망이다. 또 오염물질 배출원(源)별로는 자동차 기차 항공기 등 이동오염원에 의한 오염이 급증해 현재의 83%에서 2001년에는 전체의 88%, 2004년에는 92.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예측은 서울시가 28일 서울시립대에 용역을 의뢰해받은 「2000년대 서울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예측보고서」에서 나왔다. 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98년 49만6천t으로 예상되는 오염물질배출량은 2004년이면 79만t으로 연평균 10%씩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동오염원에 의한 배출량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대신 산업시설 발전소 난방시설 등에 의한 오염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 보고서는 특히 『2004년경이면 중국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와 미세먼지 등이 24시간이내에 서울 대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특별한 대책이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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