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특구인 나진 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에 한국의 민간자본을 투입, 한국인 교수진이 강의하는 대학설립이 추진된다.
28일 교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변과학기술대 이사장 자격으로 지난 11∼15일 방북한 소망교회 郭善熙(곽선희)목사가 김경운 나진 선봉행정경제위원장과 만나 나진에 「과학기술국제경제무역대학」을 설립키로 합의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 대학의 설립운영비는 50억원정도로 한국의 민간자본으로 마련키로 했으며 총장은 남북한인사가 각 1명씩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 대학에 6개월제와 1년제, 4년제 등 3개 교육과정을 설치, 영어와 무역 컴퓨터강좌를 개설하고 교수진은 한국인 40명을 채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통일원 당국자는 『곽목사측이 대학설립을 추진중인 사실은 알고 있다』면서 『곽목사측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허용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