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위용 기자] 미화 1만6천8백달러를 훔쳐 은행에 조금씩 저축, 돈세탁을 하려던 초등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D초등학교 5학년 박모군(12) 등 3명은 26일 오전 11시40분경 서울 양천구 신정6동 목동아파트 오모씨(40·여·사업)집 안방에 들어가 장롱서랍을 뒤져 1백달러짜리 지폐 1백68장(1천3백만원)을 훔쳐 이들과 알고 지내던 김모군(16)에게 맡겨 보관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박군 등은 아파트 경비실옆 우편함을 뒤지다 오씨집 우편함에서 아파트 열쇠를 발견, 오씨가 외출한 틈을 타 문을 열고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박군 등은 경찰에서 『이 돈을 은행에 조금씩 저축해 돈세탁을 하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