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３기지하철 내년하반기 착공… ２００３년 부분개통

오는 99년으로 예정된 서울 3기지하철(9∼12호선·1백20㎞) 착공시기가 내년 하반기로 앞당겨진다. 서울 지하철건설본부는 27일 기본설계용역이 끝난 9호선(김포공항∼여의도∼둔촌), 12호선(왕십리∼고려대앞∼성북)의 노선과 역사위치 등을 다음달초 확정하고 내년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호선(시흥∼서울역∼면목동) 11호선(양재∼서울시청∼신월)은 경부고속철도 중앙역사 선정문제와 서울시신청사부지 미확정 등으로 기본설계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3기지하철공사는 9호선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되며 오는 2003년부터 부분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金學載(김학재)행정2부시장은 『무엇보다 10조원에 달하는 재원조달이 가장 큰 문제』라며 『재경원 건교부 등과 협의를 통해 국고지원 50%를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98년말로 예정된 2기지하철 2단계 공사구간(6∼8호선)의 완전 개통은 99년으로 늦춰졌다. 〈하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