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법 모방」전화카드위조사범 검거…폐카드 수거 재충전

  • 입력 1997년 2월 19일 07시 51분


[한정진 기자] 서울용산경찰서는 19일 다쓴 공중전화카드를 새 카드로 위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朴宰昱(박재욱·23·무직·전북 고창군 신림면)씨와 일본인 다나베 유타카(38·전북 정읍시 시기동) 등 2명에 대해 특수절도 및 유가증권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처남매부 관계인 박씨 등은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동자동 H여인숙에서 김모씨(37·폐공중전화카드수집상)로부터 폐공중전화카드 6천장을 75만원에 구입하는 등 두차례에 걸쳐 총 1만장을 구입한 뒤 이중 2천장을 재충전시켜 1천5백여만원어치의 새 공중전화카드로 위조, 김씨에게 다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과거 일본에서 발생한 전화카드위조사례를 알고 있다는 일본인 매부로부터 제의를 받고 지난해 8월부터 이를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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