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시국목회서신」…한보사태 등 정부비난

  • 입력 1997년 2월 5일 08시 10분


[홍성철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의장 박종순)가 한보부도 사태와 노동법 개정 등 현 시국에 대해 정부측을 비난하는 내용의 목회 서신을 이번 주 안에 산하 8개 교단 1만5천여 교회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교회협의회는 4일 오전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교회협의회가 시국과 관련,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목회서신을 각 교회에 보내기로 한 것은 문민정부들어 처음이다. 교회협의회는 목회서신을 통해 『고질적인 부정부패로 인한 한보그룹의 부도사태는 대다수 국민에게 좌절과 허탈감을 안겨줬다』며 『몇조에 이르는 불법 대출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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