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延大합격자 20% 서울대등록…「이탈도미노」극심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8분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 합격자중 20%정도가 등록을 포기하고 복수합격한 서울대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대 복수합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등은 고려대 연세대에 비해 등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특차 및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마감 하루전인 28일까지 고려대 연세대의 등록률은 70%에도 못미쳤다. 학교 관계자들은 미등록자중 절반이상은 서울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대는 29일 오후3시까지 등록대상 4천9백20명중 91.9%인 4천5백20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학과별로는 법대의 등록률이 99.6%로 가장 높고 인문대 사회대 경영대 등도 대부분 95%를 넘었으나 농생대(63.3%) 수의대(71.7%) 생활대(77.9%)는 등록률이 비교적 낮았다. 고려대는 28일까지 합격자 5천8백 80명중 69.3%인 4천77명이 등록했다. 경영대와 의대는 등록률이 각각 61.2%, 59.1%에 그쳤으나 서울대와 모집기간이 같았던 법대의 경우는 91.7%가 등록을 마쳤다. 또 연세대는 5천3백77명중 28일까지 65.9%(3천5백34명)가 등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입시전문가들은 고려대 또는 연세대에 복수합격한 서울대합격자중 4%가량이 서울대 중하위권 학과를 포기하고 고려대 연세대 상위권 학과에 등록했고 고려대 연세대 합격자중 20%가량은 서울대에 등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96학년도 입시에서 합격자의 상당수가 서울대로 빠져나갔던 포항공대의 경우는 전체 합격자 3백명 중 2백73명(91%)이 28일까지 등록을 마쳤다. 또 서강대는 28일까지 85.8%, 이화여대 80.2%, 경희대 76.5%, 한양대는 72%가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건국대(52%) 단국대(58.4%) 동국대(63%) 등 중하위권 대학은 합격자중 상당수가 복수합격한 고려대 연세대 등으로 빠져나가 등록률이 매우 낮았다.한편 1차 등록에서 정원에 미달한 대학은 30일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 1월31일∼2월3일 추가등록을 받는다. 〈宋相根·金靜洙·申致泳·李澈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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