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늘사랑회」 중국동포3명 무료시술 지원

  • 입력 1996년 12월 20일 08시 15분


강원 속초시 늘사랑회(회장 金相基·김상기)와 속초시의 초청으로 심장병 등을 무료수술받기 위해 19일 오후 조선족 어린이 등 환자 3명과 동행가족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난생 처음 모국땅을 밟은 이들은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金天日(김천일·4) 黃英信(황영신·15)군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李華(이화·19)양. 이들은 부천 세종병원과 인천 길병원에 입원, 심장수술과 안면성형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비는 늘사랑회와 한국심장재단(이사장 韓鏞徹·한용철) 흥농어린이심장재단(이사장 李德熏·이덕훈)이 함께 부담한다. 김군을 데리고 온 아버지 鐵虎(철호·37)씨는 『아이의 엄마가 치료비를 벌기 위해 사이판에 노무자로 가 있다』며 『괴로워하는 아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고통이 너무 컸다』고 말했다. 속초시 늘사랑회 김회장은 『무료시술 사업이 조선족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모국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慶仁秀·金熹暻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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