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 「겨울잠」개구리잡이 성행 『수난』

  • 입력 1996년 12월 5일 11시 41분


최근 安東을 비롯한 慶北북부지역 산간계곡에 동면 중인 개구리잡이가 성행, 개구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5일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안동을 비롯, 榮州 英陽등 경북 북부지역 산간오지계곡에 개구리잡이꾼 4∼5명씩이 떼를 지어 다니며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를 잡아가고 있다. 英陽군 首比면 주민들은 수화계곡에 이달 들어서만 대구지역 등에서 3∼4명이 찾아와 계곡을 마구 뒤져 얼어붙은 계곡의 얼음을 깨고 쇠파이프로 돌을 들어낸뒤 동면중인 개구리를 닥치는대로 잡아갔다고 말했다. 환경관계자들은 "동면중인 개구리가 대량 남획되면 자연 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된다"며 당국의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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