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용카드 사기 마약조직 연계 수사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24분


나이지리아인 신용카드사기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코카인 3.3g을 갖고 있던 일당 오군토인보 오라툰보선(36)을 14일 마약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국내외 마약조직과의 연계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7일 신용카드업법위반혐의로 구속한 오신델리 유수트 볼라(28) 등 일당 3명이 위조한 런던대학 학생증과 위조한 외국 신용카드를 이용해 지난 8월15일부터 구속직전까지 모두 2백5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어치의 물품을 구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 물건을 되팔아 1만달러어치의 원단을 구입, 지난 8월 나이지리아에 보내고 지난 10월19일 외환은행을 통해 미국으로 6천5백달러를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달아난 주범 아시뮤 오라오린(33)이 홍콩에서 위조된 카드를 반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위조신용카드의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다.〈河俊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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