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池明勳기자】14일 오전10시50분경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지방검찰청내 특
수부건물앞에서 검찰과 경찰의 교통사고수사에 불만을 품은 민원인 金봉수씨(63·대
전 동구 용운동)가 할복을 기도했다.
金씨는 이날 검경의 사고처리에 대한 불만을 담은 유인물을 배포한 뒤 『검사 각
성하라』는 구호를 5분여간 외치다 준비한 칼로 왼쪽 복부를 깊이 0.5㎝ 길이 10㎝
가량 자해했다. 金씨는 자해 직후 인근 대전성모병원에서 상처부위를 꿰맨 뒤 퇴원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복을 기도한 金씨는 유인물을 통해 『경찰이 목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아들이 사
망한 교통사고를 조작해 진정을 냈으나 검찰에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
장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담당경찰관을 불러 사건을 재조사했으나 경찰조사 결과
에 문제점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