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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5회 국수전… 상변 흑 대마의 사활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8/42935437.2.jpg)
원성진 9단은 삭감할 자리를 고민하다 흑 73을 택했다. 이 수는 어땠을까. “방향착오”라는 게 국 후 두 대국자의 감상이다. 참고 1도처럼 흑 1을 놓아보며 연구한다. 백 2로 씌워도 흑 3, 5로 자리를 잡으면 타개가 가능하다는 결론. 조한승 9단은 백 74로 포위망에 가둔다. 흑…
![[바둑]제55회 국수전… 타협을 했으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7/42911685.1.jpg)
흑 53의 팻감에 백은 받을 수가 없다. 백보다 흑이 팻감이 하나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은 팻감의 보고인 우상귀에서 팻감 만들기 작업에 들어간다. 백 54, 56이 그 시작이다. 흑 57로 참고도처럼 흑 1로 받아주면 백 2로 두어 패를 한다. 백 4의 팻감 하나만 있어도 백이 패…
![[바둑]제55회 국수전… 본격적인 몸싸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6/42887197.2.jpg)
멀리 뛰기 위해서는 한발 물러서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뒤를 살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이나 나라나 마찬가지다. 걱정거리나 갈등 요소들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장하기 어렵다. 흑 25는 공격에 앞서 먼저 약점을 보강한 것이다. 백 ○에 눌려 있는 흑돌을 움직이려 하니 뒤가 …
![[바둑]제55회 국수전… 백 24, 전투의 시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5/42866003.1.jpg)
올해 세계대회 5개 가운데 한국이 4개를 차지해 한국바둑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먼저 이세돌 9단이 비씨카드배와 춘란배에서, 박정환 9단이 후지쓰배, 원성진 9단이 삼성화재배를 차지했고, LG배만 중국의 파오원야오 9단이 가져갔다. 최근 5년간은 세계대회에서 쿵제와 구리 9단의…
![[바둑]제55회 국수전… 조한승 먼저 1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3/42820745.1.jpg)
조한승 9단은 군대에 간 이후 일이 잘 풀리고 있다.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혜택을 받았고, 성적도 다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원성진 9단도 올해 성적이 좋다. 특히 삼성화재배에서 구리 9단을 이겨 세계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의 부모님은…
![[바둑]제55회 국수전… 흑 165가 승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1/42789116.2.jpg)
바둑을 둘 때 어떤 수가 눈에 보이면, 다른 수가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냉정하게 살펴보면 그보다 큰 수도 있고, 먼저 둬야 할 수가 있는데도 그렇다. 상대방의 의중은 읽지 않고, 내 생각만 하다가 틀어지는 경우다. 바로 흑 149가 그렇다. 백 150을 불러와 결국 악수가 돼버…
![[바둑]제55회 국수전… 요동치는 국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21/42764979.1.jpg)
물길은 때론 요란하게 굽이치고 어느 곳에서는 조용히 흐른다. 하지만 겉이 조용하다 해서 속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속에는 여전히 많은 것들이 부딪치면서 굴러 내려간다. 지금 국면도 그렇다. 조용해 보이지만 속에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전보에서 백이 A로 붙여가자 흑이 바로 받지…
![[바둑]제55회 국수전… 백 98, 노림수의 시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9/42734451.2.jpg)
원성진 9단은 이대로는 이기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뭔가 전단을 찾아야 한다. 그 실마리가 1선에 젖힌 백 98. 바로 승부수다. 백 100으로 끊기 위한 사전공작이다. 백 98, 흑 99의 교환이 있어야 가능한 수. 그렇다고 흑도 99로 단수 치지 않고 한발 늦춰서 받을 수는 없다.…
![[바둑]제55회 국수전… 공격의 즐거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9/42707313.1.jpg)
바둑에선 공격을 하는 편이 아무래도 편하다. 공격을 하다 보면 부수입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란 것만 못하다. 공격에만 몰두하다 보면 허술해질 때도 있다. 위기십결에도 공피고아(功彼顧我·공격할 때는 먼저 나의 약점을 돌아보라)란 말이 있지 않은가. 여하튼…
![[바둑]제55회 국수전… 쫓기는 백](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5/42650274.1.jpg)
공중전은 감각과 수읽기의 영역이다. 포석과 끝내기는 어느 정도 이론이 정립돼 있지만 공중전은 그야말로 힘과 힘이 부닥치는 영역이다. 흑 두 점은 요석. 반드시 살려야 하기에 흑 47부터 탈출을 감행한다. 흑 49, 51로 밀어가는 것이 선수가 된다. 백 52로 참고 1도처럼 백 1로 …
![[바둑]제55회 국수전… 공중전의 시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4/42619001.2.jpg)
조한승 9단은 백 ○를 공격하는 방안의 하나로 흑 ○, 즉 모자를 선택했다. 백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모자는 뛰어든 돌을 공격하는 데 유력한 수단이다. 앞길을 막아서면서 안에서 살도록 강요하며 다른 쪽에 세력을 쌓거나 득을 보는 경우가 많아 종종 이용된다. 원성…
![[바둑]제55회 국수전… 복고풍의 초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4/42591217.1.jpg)
이세돌과 강동윤을 누르고 올라온 조한승 9단(29), 허영호 박정환을 이기고 올라온 원성진 9단(26).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두 기사가 국수전 도전자가 되기 위해 맞붙었다. 도전자 결정전 3번기 가운데 첫 대국. 조 9단은 다승 2위로 상승세였고, 원 9단도 농심신라면배 한국…
![[바둑]제55회 국수전… 원성진, 값진 승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2/42560007.2.jpg)
프로기사들은 연속으로 승리해 기세가 등등하다가도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원성진 9단은 8월 19일 두어진 이 바둑 전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 박정환 9단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가 이 대국 며칠 전 후지쓰배에서 우승해 기세가 오른 상태. 또 둘의 역대 전적도 4 대 4로 팽…
![[바둑]제55회 국수전… 미세한 반집 승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12/42536144.1.jpg)
박정환 9단은 흑 157로 내려서면서 눈엣가시 같던 백 1점을 잡는다. 집으로 큰 곳이다. 백 162가 방향 착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두는 것이 올바른 방향. 흑 2로 두어도 백 5부터 11까지 넘어갈 수가 있다. 중앙의 두터움만큼 실전에 비해 백의 이득이다. 박 9단은 이어 흑…
![[바둑]제55회 국수전… 먼저 찌른 백 13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1/12/09/42476288.1.jpg)
원성진 9단(26)이 세계대회(삼성화재배)에서 처음으로 우승해 소원을 풀었다. 프로 데뷔 13년 만에 세계대회 정상에 우뚝 선 대기만성형의 기사. 그는 입단 후 1985년 동갑 친구 최철한 박영훈과 함께 좋은 성적을 보이다가 한동안 주춤했다. 그러다 지난해 GS칼텍스배에서 우승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