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김옥균 프로젝트 전혀 실체 없어”…장예찬 “연예인병”
친한계 김종혁 “한동훈 콘서트, 지금의 정치 문화에 대한 반란”
중앙당 윤리위, 배현진 징계 절차 착수…서울시당은 고성국 겨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 2026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8 뉴시스
당에서 제명된 이후 토크콘서트로 세몰이에 나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 9일 당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성공적인 행사라고 자평했지만 당 지도부 측에서는 “성찰과는 거리가 멀다”는 등의 비판적인 지적이 나왔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관한 질문에 “당인이 아니고 개인이기 때문에 어떤 것을 하든 평론할 영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토크콘서트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작한 ‘김옥균 프로젝트’를 장동혁 대표가 마무리한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한 전 대표는) 모든 정치적 사안을 프레임으로 보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아마 검사로 있을 때 그런 프레임 작업을 굉장히 많이 해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은 “(김옥균 프로젝트를) ‘언더 찐윤’에서 주도를 했다는 표현을 쓰는데 전혀 들은 바 없다”며 “전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의 지난 1년 동안의 소위 정치 행위들을 전부 다 한 전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과정으로 해석하는 건 상당히 곤란하다”고 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김어준씨 콘서트에 사람이 많이 몰린다고 우리가 김어준을 정치인으로 인정하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여전히 성찰이나 반성, 헌신과는 거리가 먼 연예인병에 걸린 모습이었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 제명에 이어 친한계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의 제명 징계안을 보고받았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26일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결정했다.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 발언이 당헌·당규·윤리규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최고위원의 징계안에 대한) 최고위 의결은 없었고, 보고 사항으로 마무리됐다”며 “제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리위는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에 배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서울시당은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하면서 맞불을 놨다.
김 전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친한계 찍어내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진행되고 있지 않나”라며 “고성국씨가 여러 명 얘기하지 않았나. 정성국·한지아 의원 이런 분들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리위는 전혀 윤리적이지 않은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있는 도구로 쓰일 뿐”이라며 “장동혁 지도부가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정적들을 제거해 자기들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는지,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대해서는 “자신들이 직접 돈을 내가면서 울릉도, 제주도, 거제도, 광주 등 전국에서 올라와 열광적으로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정치 문화에 대한 일종의 반란”이라고 평가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유용원 의원은 채널A 유튜브 방송 정치시그널에서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내려진 결정에 대해 중앙에서 어떠한 태도를 취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당의 화합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 일관성과 공정성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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