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부대 폐기물 더미서 실탄 270여발 발견…4년간 방치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13일 09시 35분


발견된 탄약 박스. (유용원 의원실 제공) 뉴스1
발견된 탄약 박스. (유용원 의원실 제공) 뉴스1
육군 17사단 영내에서 실탄 200여 발이 든 탄약 상자가 약 4년 간 폐기물 속에 방치됐다가 최근 발견돼 군의 탄약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13일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 경기 김포에 주둔한 육군 17사단 예하 부대 영내 울타리 인근에서 한 장병이 폐기물 더미를 정리하던 중 탄약 상자 1개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5.56㎜ 실탄 272발과 2021년 12월 당시 지휘관의 확인 서명이 기재된 탄약 실명 카드가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사단은 즉시 세 차례에 걸쳐 전 부대 탄약 실셈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탄약재산대장과 실제 보유량이 일치해 재고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은 발견된 탄약이 상자 안에 밀봉된 상태였으며, 외부 유출 정황이나 사용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2021년부터 해당 실탄 박스가 영내에 방치된 것”이라며 “국정감사를 통해 군의 탄약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17사단#실탄#방치#부실 관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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