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왼쪽사진)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의장 면담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5.1.16/뉴스1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39%)가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36%)보다 3%포인트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온 것은 5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이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2%) 등이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 News1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았던 건 2024년 8월 4주 차 조사가 마지막이었다. 2024년 8월 23일 공개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 민주당은 31%를 각각 기록했다. 약 5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정당 지지도를 기록한 셈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2024년 12월 2주 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0%를 기록했다. 이어진 같은 해 12월 3주 차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월 2주 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3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다”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는 게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7%가 찬성했고 36%가 반대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었다”며 “60대는 찬반 양분에서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2024년 12월 2주 차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75%, 반대 21%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 달 여 동안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중도·보수층, 전 연령대에 걸쳐 기류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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