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에서도 국힘 39% 민주 36%…지지도 역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7일 11시 39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왼쪽사진)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 면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의장 면담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2025.1.16/뉴스1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39%)가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36%)보다 3%포인트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온 것은 5개월 만이다.

한국갤럽이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 더불어민주당이 36%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2%) 등이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 News1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았던 건 2024년 8월 4주 차 조사가 마지막이었다. 2024년 8월 23일 공개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2%, 민주당은 31%를 각각 기록했다. 약 5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정당 지지도를 기록한 셈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2024년 12월 2주 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0%를 기록했다. 이어진 같은 해 12월 3주 차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월 2주 차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36%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를 벌렸다”며 “이번 달 들어 양대 정당이 비상계엄 사태 이전의 비등한 구도로 되돌아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이후 현재까지의 정당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2016년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그해 4월 총선 직후부터 10월 초까지 29~34%였으나,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후 12%까지 하락했다는 게 한국갤럽의 설명이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7%), 홍준표 대구시장·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각각 6%), 오세훈 서울시장(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물은 결과, 57%가 찬성했고 36%가 반대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찬성이 7%포인트 줄고, 반대가 4%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은 “20~40대의 탄핵 찬성이 지난주 70%대에서 60%대로 줄었다”며 “60대는 찬반 양분에서 반대 쪽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인 2024년 12월 2주 차 조사에서는 탄핵 찬성 75%, 반대 21%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한 달 여 동안 성향 진보층을 제외한 중도·보수층, 전 연령대에 걸쳐 기류가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당#지지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