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탈당’ 김영주와 전격 회동[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일 20시 06분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비공개였지만 알고 찾아온 취재진에 짧게 초반부를 공개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비공개였지만 알고 찾아온 취재진에 짧게 초반부를 공개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4월 총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상대 당의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들이 분주하다.

휴일인 1일 저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국회부의장 김영주(4선·서울 영등포갑) 의원과 전격적으로 만났다.


김 부의장이 먼저 도착해 자리를 앉은 직후 한 위원장이 곧바로 들어와 고개를 깊이 숙이며 인사했다. 김 부의장은 17대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21대 총선 당시 영등포갑에서 내리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중견 정치인이다.

한동훈 위원장은 평소  만나는 사람들에게 폴더 인사를 자주  한다
한동훈 위원장은 평소 만나는 사람들에게 폴더 인사를 자주 한다


한 위원장은 첫인사말로 “오늘 3.1절 공식 행사장에서 얼굴을 못 뵈었다”라고 전하자 김 부의장은 “통상 국회의장님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는 부의장이 참석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주 의원에게 물을 따라 주는 한동훈 위원장.
김영주 의원에게 물을 따라 주는 한동훈 위원장.

한 위원장은 이날 식사를 같이하며 김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과 총선 출마를 설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번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날 때도 이 한식당을 이용했다.
지난번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만날 때도 이 한식당을 이용했다.
4선의 중진인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을 앞두고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꼈다”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김 의원에 대해 “대단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으로 기억한다. 법무부 장관 할 때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황당한 소리를 할 때, 국회부의장으로서 사회를 보면서 대단히 품격 있게 제지하더라”라고 ”라고 호의적으로 평가했었다.

식사하면서 대화 나누는 두 사람.  김영주 의원이 여당 간판으로  영등포에 출사표를 던질지 또다른 전략공천을 받을지 향후 움직임이  궁금하다.
식사하면서 대화 나누는 두 사람. 김영주 의원이 여당 간판으로 영등포에 출사표를 던질지 또다른 전략공천을 받을지 향후 움직임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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