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출마지는 동탄? 이원욱-양향자와 반도체벨트 구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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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7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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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2.26.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2.26. 뉴스1
4·10 총선을 40여일 남겨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출마 지역구가 어디가 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수도권 지역을 중점적으로 검토, 빠르면 이번 주 중으로 출마 지역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출마지는 동탄 등 경기 남부 권역 지역구가 될 확률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는 상대적으로 청년층 등 지역구 거주 연령대가 낮고 정책 변화에 민감한 지역 위주로 출마지를 선정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동탄 신도시 지역은 이 대표가 언급한 출마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에 부합한다. 거주자 평균 연령이 30대 등 젊은 유권자가 상당수고 삼성 등 대기업 사업장과 연구센터가 많아 정책적 공략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동탄 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을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해당 지역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이원욱 의원, 인근 용인갑에 출사표를 낸 양향자 의원과도 ‘공약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동탄신도시는 이번 선거구 개편 때 화성을과 화성정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대표와 이 의원이 같이 출마해 연합 전선을 구축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 남부 첨단벨트 총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동탄 출마 여부와 관련해 “반도체 벨트에 관해 관심이 높다”며 “현역 의원님들 공약 성사를 위해 힘을 보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동탄 1·2신도시 중 2신도시(개편시 화성을)의 평균연령이 34세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라며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의 소통 및 미래 공약 펼치기에 좋은 곳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가 출마지와 관련해선 당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조건을 명확히 한 만큼, 전권을 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이 대표를 어떻게 공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공관위원장은 이 대표의 유력 출마지로 TK(대구·경북)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인적으로 TK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성향이 강한 곳에서 새로운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측면을 호소하면 먹힐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경북대가 위치한 대구 북갑, 대구 지역 내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수성을 등을 출마지로 검토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서 ”대구 12개 지역구 중 한 곳에 출마하면 국민의힘이 저격 공천을 하거나 중앙 지원을 해,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유력 후보지가 아님을 시사하기도 했다 .

이 대표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출마 지역구를 확정한 후 가능하면 다음주 중으로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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