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선희, 팔레스타인에 서한 보내 “천인공노할 이스라엘” 비난

  • 뉴스1
  • 입력 2023년 11월 30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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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지난 29일 ‘팔레스타인 인민과의 세계 연대성의 날’(국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을 맞아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축전을 통해 “전 세계 평화 애호 인민들의 한결같은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무고한 팔레스타인 인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천인공노할 반인륜적이며 반인도주의적인 만행과 이를 극구 비호두둔하는 미국의 이스라엘 일변도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부 꾸드스(동예루살렘)를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 창설을 위한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서 성과가 있기를 축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 이후 지속적으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번 충돌이 미국의 비호와 묵인 속에서 심화되고 있다면서 ‘반미’를 매개로 팔레스타인과 연대를 부각해 온 것이다.

통신은 최 외무상의 외교 당국 간 의례적인 서한 발송 소식도 이례적으로 ‘중요소식’으로 분류하며 비중을 뒀다. 이는 북한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다각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정보 당국의 판단과 맥락이 닿는 행보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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