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방미 기간 중 관용차 사적 이용…“질책 달게 받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8일 19시 00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현지시간)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미국을 방문하던 중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현지에서 거주하는 딸과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13일 밤 10시 45분경 뉴욕 재외동포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간담회장을 찾은 딸과 함께 외교당국이 지원한 차량을 이용해 딸의 집으로 이동했다. 외교부 예규인 ‘국회의원 공무 국외 여행 시 재외공관 업무 협조 지침‘에는 재외공관이 공식 일정 수행에 필요한 차량을 지원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저도 밥을 못 먹었고 운전하시는 분도 밥을 못 먹었고 딸도 밥을 못 먹어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딸의 집에 가서 밥을 먹었고 기사분은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며 “공식일정을 밤늦게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딸 집가서 밥 먹고 복귀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 5분 동안 딸을 그 차에 태웠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제가 질책을 달게 받겠다”라고 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방미단은 이달 10일부터 5박 7일간 미국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에서 교민을 만나고 한미 동맹 70주년 관련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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