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오늘부터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현장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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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7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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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까지 진행…시스템 전반 확인
"채용 등 조직과 인사관리 적법 점검"

감사원이 17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현직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현장감사(실지감사)에 돌입한다.

감사원은 17일일부터 28일까지 1차, 다음 달 16일부터 9월 12일까지 2차로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에 실지감사를 진행한다.

1·2차 감사의 가운데 2주간은 휴가철을 고려해 잠시 실지감사를 멈춘다.

감사원은 이번에 불거진 자녀 특혜채용은 물론 선관위의 조직·인사 시스템 전반을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감사원은 “선관위 채용, 승진, 전보, 복무 등 조직 운영과 인사관리 전반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9일 선관위는 위원 회의에서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은 선관위에 관련 자료를 요구해 검토해 왔으며, 이날 실지감사 돌입을 전격 결정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 10일 선관위 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직원 128명이 해외 골프여행을 지원 받거나 전별금과 명절기념금을 받는 등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당시 사전투표 부실관리 의혹에 대해 혼잡사전투표소 특별관리, 사전투표 매뉴얼 정비, 투·개표 인력 조기확보, 선거현장인 구·시·군 위원회에 가용인력 지원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책을 마련했다.

선관위는 헌법기관으로서 회계감사만 가능하다고 주장해 온 선관위에 처음으로 직무감사를 진행하는 만큼 감사원은 인력을 충분히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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